본문 바로가기
전체 게시글

이 회사 계속 다녀야할까요?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저는 공과대학을 진학하고 전공에 맞는 일을 하였습니다.
전공에 맞춰서 일을 하다보니 제가 정말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직종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직종 변경후 6개월 계약직으로 일한 뒤 현재 회사로 입사를 하였습니다. 입사한지는 6개월정도 되었구요
현재 광고마케팅회사에서 영상제작팀으로 일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회사입니다. 직원은 총 3명이고요
스타트업에 들어가는걸 망설여 했지만 직종을 변경한 뒤 스펙이 없는 상황에서 주어진 기회라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작년까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일이 많아 힘들기도 하였지만 힘든건 곳 제 경력이 되고 경험이 될거라 생각하여 묵묵히 일을 하였습니다.

올해 초 부터는 회사에 일이 없습니다. 정부지원사업으로 먹고사는 회사였기에 지원사업을 신청해야했고 한달동안 사업계획서를 5개 작성하였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업계획서를 한달동안 작성하며 힘들다. 내가 하고싶은 일은 이런게 아니다. 물론 스타트업이니 여러 잡무를 하는건 어쩔수 없는데 한달에 5개는 너무 힘들다 라고 했더니 알겠다며 이번만 써달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더라구요..ㅠㅠㅠ
그렇게 제가 하는 직무에서 점점 멀어지며 저는 사업계획서를 쓰고 또 썼습니다. 이때부터 많이 어긋난거같습니다.
제가 사업계획서를 쓸 동안 나머지 직원2명은 촬영, 편집 등의 일을 하였기에 저는 제가 무엇을 하고있는지 자괴감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날은 회사에 일이 너무 없으니 대표가 본인이 게임한 영상을 녹화하여 저한테 편집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이부분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아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광고회사에 들어온이유는 영상을 배우기 위해서고 제가 프리랜서때 했던 일들을 왜 여기서 하는지 모르겠다. 이게 개인영상인지 회사영상인지도 모르겠다. 라고 하였을때 돌아오는 답변은 회사일인데 불만이 많다 였습니다. 광고회사에서 다른업무. 직원들은 직종에 맞는업무를 주지만 저만 유독 다른 업무를 줍니다. 다재다능하다며 칭찬을 하면서말이죠... 월급은 콩인데요..일이 없다며 너희가 영업을 뛰라는 식으로 말하기도하구요

현재 퇴사준비를 시작하였고 회사를 다니며 이직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커리어가 뚝 끊긴 상황이고 전공도 다른 분야이기에 이직을 하기 어려울거라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만약 이직을 못하게 된다면 이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까요..? 아니면 당장 일을 그만두고 상하차나 이런 아르바이트라도 해봐야할까요?

일때문에 힘들면 참을수 있습니다. 일이 없다고하면 친구들이 부러워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저도 그냥 조금은 쉴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제 인생에 스크래치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자신감도 자존감도 떨어지고 이직도 못 할까봐 두렵네요
*최대 1개 ( jpg, png, gif만 가능 )
0/1000자
  • 글쎄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하고 커리어 개발 해주고 성장시켜서 이직까지 도와주고 이건 회사가 아니라 학원이죠 회사가 도움이 안되면 손절하는게 맞는데 회사가 키워주는건 극히 소수 일부의 사례지 크는건 혼자 크는 거죠 퇴근하고 공부하고
    qJjPZLulbODOERZ 님이 2022.05.01 작성
    좋은 답변감사합니다 :)
    저도 제가 좋아하는분야는 퇴근하고 공부를 하고있는데요
    제가 고민인 부분은 과연 다음직장에 낼 포트폴리오나 혹은 면접때 지금회사에서 커리어가 없는부분이 단점이 될수도 있을거같다라는생각이 많이드네요ㅎㅎ...
    그래도 덕분에 조금 더 빡시게 개인공부할수있게되었습니다
    jw4LUXWzzEYmNKb 님이 2022.05.04 작성
  • 보는 내내 한심하다는 생각만 드네용
    스펙이랑 자랑할라고 일하는건가요? 스크레치? 지금 그러고 있는게 스크레치 같은뎅?
    스크레치의 개념을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다니요, 후회를 한번도 안하는 사람이 없듯이 무언가 하면 후회도 해보고 다시 한번 생각도 하면서
    성장해 가는게 인간이고 사람입니다. 본인의 이기주의로 주위사람들 한테 한탄만 하지말고 정신부터 차리고
    이직할라면 하는거고 아니면 아니지.
    남의 결정에 자기 인생을 걸 정도로 진짜 남을 믿나요?
    주변 사람들도 못 믿으면서 말이죠?
    모순적인 말을 하지말고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결정하길 바랍니다.
    그냥 선택장애로 밖에 안보이니깐요
    산소같은남자 님이 2022.04.29 작성
  • 너무 고민이 많으시 겠습니다.
    정확한 해답을 드릴 수는 없겠지만, 40다초반에 이직을 4번 경험한 선배로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본인의 업무가 아닌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물론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며
    사적인 일이 아니어야 하겠지요.
    작성하신 글을 보면 회사 사장이 사장으로써의 마인드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뻔한 말속임인 능력좋으니 이것도 해라
    능력좋으니 너가 하면 될거 같다는 식으로 직원을
    농락 하는거 같습니다.
    본인의 업무 외적인 일은 정확하게 해당업무의 주체가 되어서는 안되고 단순한 서포터로서 업무를 도와주어야 합니다.

    퇴사를 하시게 되면 경력단절이 염려 스러워 망설이시는거
    같은데 반대로 이상태로 계속 근무를 하시다면 과연
    본인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요?

    오히려 커리어에 도움은 안되고 시간만 보내게 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만 더 받게 됩니다.

    두서없이 말은 했지만, 만일 저라면 퇴사를 할거 같습니다.
    독립만세 님이 2022.04.28 작성
    와... 저도 모르는 제 속마음을 읽으셨군요... 감사합니다
    jw4LUXWzzEYmNKb 님이 2022.04.28 작성
목록
이 글과 비슷한 글이에요!
  • [공백기 없이 환승이직 목표] 퇴근 후 핀테크 프로젝트 같이 하실 분?
    자세히 보기
  • 요즘 너무 퇴사하고 싶어요
    자세히 보기
  • 1년 일하고 퇴사했는데 퇴직금과 월급을 못 받았어요
    자세히 보기
  • 공무원 퇴사 후 이래저래 고민
    자세히 보기
  • 이직관련된 고민이 많아요
    자세히 보기
  • 퇴사통보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