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답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입니다.'열심히 무언가를 못 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는 상황에서 아버지께 믿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괴로울 것 같아요. 죄책감도 들 것 같고요.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서 아버지의 믿음에 부응하고 싶은 그 마음도 너무 이해가 갑니다. 다만,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금 당장 결정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혹은 불안함을 느끼며 진짜 글쓴이님께 도움이 되는 선택을 제대로 하지 못할까 걱정이 되네요.대학을 졸업하고 많은 사람이 지금의 상황에 맞춰서 취업할까 아니면 더 공부하고 준비해서 높은 곳을 지원해볼까 고민을 합니다. 두 가지 모두 좋은 선택지입니다. 그 두 가지 중 본인이 더 만족할 것 같은 선택지를 향해 가는 거지요. 하지만, 이 두 가지 선택지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대학에 입학하기 전 1년 더 공부해서 더 높은 대학을 지원하거나 아니면 지금 성적에 맞춰 대학에 입학하고, 전과하거나 편입을 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취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취업 같은 경우는 1년을 오로지 공부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학과 다르게 여러 회사에 지원할 수 있고, 여러 시점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취업을 하고 나서 공부하며 다른 곳을 준비할 수도 있고, 공부하면서 계속 원하는 곳에 지원할 수도 있죠.두 가지 선택지 안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이 들면 오히려 글쓴이님이 더 많은 선택지를 확인하지 못해 나중에 아쉬움이 남을까 봐 이 이야기를 전달 드립니다.아버지의 이야기가 글쓴이님께 큰 자극이 되었다면, 그 자극을 시작점으로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버지의 믿음에 대한 결과를 당장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어내고 원하는 목표를 정해서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곧 아버지의 그 믿음에 당당하게 잘 믿으셨다고 답해드릴 수 있는 순간이 분명 올 거예요.언제든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요청해주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