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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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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중반 예정에 없던 애가 덜컥 생겨 급하게 혼인신고를 하고 같이 산지 어언 2년 가까이 됫네요
    기존엔 아무래도 가족과 함께 사니까 제 용돈벌이 하며 학자금대출 다 갚고 조금씩 저축하는 재미로 사려고 하다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두명 생기니 적은 월급으론 생활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 들어온 하자보수 설비업체
    처음엔 모든것이 신기했고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일하고 있어 나름 비전도 있고 추 후에 노년까지 일할 수 있겠거니 막연하게 생각했죠..
    아 일은 배워가면서 새로운걸 알게되니 재밌고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문제더군요
    아니 제 사수. 딱 한 사람이 문제였습니다.
    자기가 뭐 잘하고 남들은 내 발끝에도 못올라온다는 둥
    일하다가 모르는거 있음 물어보라고 해서 물어봤더니 짜증내고 화내고 그래서 입닫고 있으면 안물어본다고 화내고ㅋㅋㅋ하 참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될지 모르겠더군요 자기 기분 조금이라도 나쁘면 정색하고 욕하면서 자기가 하는건 장난이고 내가 조금이라도 욱하면 성격 이상하다 매도하기 바쁘고..어휴..그래도 실력은 좀 있는거 같아서 욕 하는거 다 참고 버텼는데 갑자기 사람이 바뀌덥니다 기존 세대보수에서 배관보수로 바뀌더라구요..
    6개월 정도 했는데 갑자기 바뀌니 처음부터 다시 하는거 같아 기분이 안납니다.. 에라이 나이 50 먹고 쫌생이 같이 사소한거 하나에도 뒤끝 오지고 같은 나이라고 여자 직원 한테 꽃혀서 그 직원이 해달라고 하면 10몇키로 떨어져 있는데도 달려가서 해주고 아양 떨고 따로 주말에 둘이 만나서 술먹고 밥먹고 하며 우리 나이 정도 되면 이렇게 친구처럼 지내 라는 ㄱ소리하면서 자기합리화 오지는 불륜남 아저씨 계속 그렇게 쫌생이 처럼 살아가쇼 와이프한테 걸리길 빕니다.
    바뀐 사수는 또 가관이네요 이 사람은 자꾸 제 행동이나 말투를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려듭니다..
    이 직종 사람들이 대부분 다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젊은 사람들이 없는 이유는 알겠더군요
    아직은 아이가 어려 외벌이로 주 6일로 300정도 벌고 있는데 너무 힘드네요 딱히 별다른 재주도 없어서 주5일로 가고 싶어도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그냥 생각나는데로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지고 두서가 없습니다.. 일하고 들어와서 아기 어린이집 데려와서 씻기고 재우고 빨래하고 있으면 와이프 오고 오자마자 잔소리.. 어휴 쉴 곳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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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웃기웃눈팅중님이 2021.10.29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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