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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삼십대” 관련 이야기를 공유하는 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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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CK 커리어가 저만큼 꼬인 사람 있을까요.
    아마도 저만큼 나이 먹고 커리어가 꼬여도 꼬인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스포츠업이 하고 싶다고, 스포츠 미디어와 전문직 등을 두들겼고, 결국 스포츠 프리랜서 기자 경력이 3년 넘게 있다 보니 그것을 살려서 스포츠쪽으로 일을 구했습니다. 무려 서른 둘의 나이에 첫 정규직이었죠.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돈은 벌어야 하니 어떻게 어떻게 버텼는데, 시간이 지나니 주 6일 근무 이상을하게 됐고, 4년차 때 한 달에 2~3일 쉬고 일했습니다. 어떤 날은 일요일에 일을 시작해 월요일 자정에 일을 마치는 경우도 간혹 있었고요. 결국 4년 좀 안 돼서 퇴사했습니다.

    이후 커리어가 너무 꼬여버렸습니다. 저 회사 3개월 공백 후, 의료 제약분야 기자로 입사했으나 수습기간 불합격으로 퇴사, 이후 기자에 회의감을 느껴 다른 일을 준비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1년의 공백 후 다른 회사에 들어갔지만, 어느 날 사수와 트러블이 생기고 결국 사수가 내쳐서 두 달 만에 퇴사했습니다. 그리고 또 충격 먹고 고시나 자격증 알아보다가 돈이 너무 떨어져 다시 일을 알아봐서 운 좋게 들어갔는데..입사한 지 두 달 만에 회사가 파산 절차에 들어가 버렸네요(사유는 오너의 건강 악화..건강하셨던 분이 갑자기 위독해지셔서 곧 하늘나라 가실 것 같다고 합니다..)...더구나 6월 월급도 밀려버려서 체당금 신청해야 되는 상황이라 합니다...

    지금 나이가 38인데...너무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일을 구해도 본의 아니게 최근 3번에는 너무 안 좋은 결과를 겪었는데다 특히 이번에는 살면서 가장 황당한 일을 겪네요. 전직을 하기에도 나이가 제법 있고...꼬여버린 제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나마 빚도 없고, 모은 돈은 조금 있어서 당장은 살겠는데, 미래가 너무 암담하네요...뭘 해야 될 지도 모르겠고, 계속 살아도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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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5 조회 5,329
    31gJd1z66xdDIYU님이 2021.07.1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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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나이36세 아무것도이룬게 없네요
    현재하는일은 미래도없고 비전도 사람들시선도
    그리고 엄청난 스트레스.. 그냥 아무재주없는 내가
    밥이라도먹으려고 시작한일 이제는 그 스트레스가
    우울감을 넘어서려해서 그만두려합니다..
    헌데 결혼은햇고 집도아직없고.. 도저히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할지 막막합니다..택배나 일용직을
    비하할생각은없지만 정말힘들다는데 제가할수잇을지
    ..그게아니라면 이나이에 제가 새로시작할수
    있는일이있을지.. 하고싶은것도 잘하는것도 없는
    제가 혹시나 저랑 비슷한 경험을 햇거나 하시고계신분
    의견을 여쭤봅니다..
    공감 2
    댓글 6 조회 3,708
    n1WQ87M10QVS5M5님이 2021.06.15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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