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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귀신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모 화학회사에 종사중인 사람입니다.
입사는 금년 2월에 입사를 하였으며 현재까지 재직중입니다. 저희 회사는 대기업 화학회사와 다르게 중견기업이며
모 회사의 자회사입니다.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희 회사는 같은 부지안에 1공장(2000년대 초반), 2공장(2017년신설), 특수부서(자세한 부서이름은 생략하겠습니다)가 있습니다.
처음 입사하고 1공장에 배치받았을 때 공장 내 환경이 너무 안좋아 사람이 일을 하는곳이 맞나 싶을정도로 환경이 안좋았습니다. 그래도 이제 입사했는데 포기보단 해보자라는 생각이 많이들어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위험물을 많이 다루는 회사라 내가 아무리 조심한다고 한들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언제, 어떻게 제품이나 용제가 몸에 뭍어서 다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인 곳이었습니다. 한날 다리에 제품이 뭍어 오른쪽 다리쪽 전체에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1주간 입원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회사 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유독물의 증기가 많이 날리고 냄새가나서 냄새만 흡입해도 저가 피부가 예민한 편인지 피부가 마치 제품이 뭍어 다쳤을 때 처럼 발진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그런 상황이 몇번 반복이 되고 공장장님이 그나마 최근에 신설한 2공장으로 부서 이동을 시켜주셨습니다. 하지만 2공장이라해서 크게 다를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1공장보다 공장 내 상황은 더 좋지 않았습니다. 신설된 공장이라해서 위험물 증기나 냄새가 안날 줄 알았지만 1공장 생산량에 비해 2공장이 몇배나 크기 때문에 그만큼 더 증기나 냄새가 많이 나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제 피부는 다치고 낫고 다치고 낫고를 무한반복하다 이제는 몸에 지울수 없는 흉터까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자 공장장님은 특수직부서로 최후의 수단으로 부서 이동을 시켰는데 아니나 다를까 거기도 2공장 안에 위치한 부서라 결국 1주일만에 또 피부 트러블이 시작되었습니다.
2공장 담당하시는분이 피부가 다 낫을때까지 쉬고 출근해달라는 말씀을 하셨고 불과 3일이 지나 연락이와서 회사에 교대근무로 출근하지말고 사무실에 사무작업좀 부탁한다고 업무가 밀려서 도와달라는 말에 출근을 어쩔 수 없이 했습니다. 사무업무 도와드리는건 하루이틀..
그 뒤로 일근(주간)으로 출근해서 회사에 허드랫일이란 일은 다하고 어느 부서의 소속감도 없이 회사에 개잡부마냥 돌아다니며 일을 도왔습니다. 이러한 이유가 저가 산재처리 얘기도 나왔었고 회사 사무실 윗선에서도 저가 골칫덩어리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근으로 출근한지 일주일 째 그 어느 업무도 안시키며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짓을 하고 있습니다.
설령 무엇을 시켜도 혼자서는 하지도 못하고 한다고 한들
보름에서 한달은 걸리는 그런 업무를 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집에가도 잠도 오지가 않고 잠이 들더라도 잠깐 잠들고 깨고 25이라는 젊은 나이에 목 뒤가 땡기고
회사 출근해서 하루종일 어디에 소속도 안되있고 우울하게 있어야하는 제 모습이 너무 볼품없도 처량하여
오늘 정신의학과 상담받으러 가볼까 싶습니다.
어디에 말하기도 부끄럽고해서 여기에나마 긴글 적었습니다. 누가 읽어주실지도 모르겠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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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글쓴이분께서 피부가 민감하고 건강을 위해서 다른 직장을 빨리 찾는게 좋을거 같네요.
    회사에서 보상 받을수있는거 다 받으시고 다른 업종으로 가셔서 새로운 생활 시작해보세요.
    아앙? 님이 2021.10.29 작성
    12월에 성과금이 있어서 지금까지 해온게 아까워서 엄청난 고민중입니다..
    나만의닉네임다 님이 2021.10.29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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